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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나루역, 환승역 됐다 … 공항철도 쪽 역사 29일 개통

9호선 개통 4년만에 … 늦장공사 이해 안돼 역만 늘어나는 공항철도 … 쾌속열차 도입 필요성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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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나루역 내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철도신문)=그동안 지어놓고도 개통하지 못해 오랫동안 쓰이지 못한 공항철도쪽 마곡나루역이 역사 공사 완료 7년, 9호선쪽 역사 개통 4년 만인 29일(토)에 운행을 개시했다. 강서지역의 철도 교통 강화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노선에 계속해서 정차역이 추가되면서 운전시간이 갈 수록 늘어나 고객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 공항철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공항철도쪽 마곡나루역사가 29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곡나루역 승강장 시설은 2011년 공사를 완료하였으나, 역사나 출입구 공사는 이뤄지지 못해 공사를 완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7년 동안 개통을 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었다.

국토교통부는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현재 계획인구 20만 명을 돌파한 마곡신도시의 교통접근성 향상과 함께 마곡나루역 남부에 위치한 융복합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의 통근여건이 개선되고, 청라·영종 등 인천지역, 강서·마포 등 서울 서부지역의 전철 이용 편의성이 대폭 증진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10월에는 연선 지역에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공원으로서, 여의도공원 2배(50만㎡) 면적을 갖춘 서울식물원의 개장이 예정되어 있어 식물원을 찾는 시민들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향후 일일 승차객이 개통 초기에는 1일 1만 3천여 명, 2025년에는 1일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첨단 산업단지와 대규모 주거단지가 공존하는 마곡지구에 신설역이 개통함으로써, 수도권 서부지역 대중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제1공항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그러나 승강장 설비를 짓고 나서도 7년 동안 역사를 묵히고 있다가 이제서야 환승역을 개통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 입장도 있다. 더군다나 역사 개통시기에 대해서 커뮤니케이션 혼선이 많았다. 작년에도 개통을 언급했다가 올해 초로 한 차례 연기한 이후, 4월에 공항철도가 8월 개통을 홍보했다. 그러다 8월에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가 12월 개통로 또다시 일자를 연기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역을 개통해 노선 연장의 당사자들간의 의견이 제대로 소통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번에도 한국철도 건설의 악습인 ‘선개통 후공사’가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특히 마곡나루역은 이미 9호선 역사 개통 이후 마곡신도시 발전으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던 상황이지만, 9호선 급행역이 정차하지 않아 완급 연결효과가 떨어지는 측면 또한 많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남 방향으로 급행열차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김포공항역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정보가 승객들에게 제대로 전해질지 걱정된다.

한편 공항철도에 계속해서 새로운 역이 인천광역시나 서울특별시 등의 요구로 신설되면서 공항철도의 운전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반열차보다 운행시간을 감소한 쾌속열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작년 9월 인천공항 2터미널을 신축한데 이어 계속해서 공항 확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23년까지 제4활주로(16R/34L)를 신설한 이후 2030년까지 저가항공(LCC)용 제3터미널과 제5활주로를 설치하는 중장기 전략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공항화물청사역이 ‘인천공항3터미널’역으로 개칭되며, 공항철도 이용객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제2공항철도의 투입 또한 필요하지만, 역시 인천공항-서울, 북인천-서울 간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쾌속열차를 투입, 3단계로 나눠 세밀한 운행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현재 공항철도에는 영종역, 검암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회차선이 있다. 이를 활용하거나 신규 회차선을 설치, 서울역-홍대입구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김포공항역-검암역-운서역-인천공항(3)-1-2터미널역만 정차하는 쾌속열차의 운행을 검토해야 한다. 9호선 급행 연계를 통한 급행 직결운행 또한 고려해볼만 하다.

한편 철도노선 연장이나 신규, 역사 신규 시에는 보통 개통식을 여는 것이 일반이지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에서 “이번 개통에 별도의 개통식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이 이미 있는 역에 환승역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윤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