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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비전]가상 북한 열차타고 주요역 주변 지면으로 맛보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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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준급행열차 5개 노선 중 <만포 ~ 함흥>

南에서 탐낼 풍부한 지하 자원 노선
中, 러 北 철도 현대화에 불꽃 경쟁

만포시 위성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동서를 달리는 몇 안되는 철도 노선 중 만포~ 함흥(57/58호) 준급행 열차는 만포를 오후 6시 37분에 출발해 강계, 희천, 구장, 개천, 순천, 신성천, 운곡, 고원을 거쳐 종착역인 함흥에 다음날 오후 1시에 도착한다.

만포청년역은 중국 지안과 연결된데다 과거 수풍댐이 건설되면서부터 북중 국경무역이 활발해 변두리 치곤 비교적 경제가 발달 된 곳이다.

지금은 운행 사정이 나아졌겠지만 과거 강계→ 희천과 고원→ 함흥 구간이 4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보아 이 구간들 역시 콘크리트 침목과 복선화 등이 필요한 노선으로 보인다. 반면에 돌아오는 함흥→ 고원 구간은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귀환하는 함흥→ 만포(59/60호) 준급행 열차는 함흥을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해 시발역인 만포에는 다음 날 오전 8시 12분에 진입했다. 강계→ 만포 구간이 20여분 걸렸지만 만포→ 강계 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은 남한의 철도 개보수 지원 사업이 절실한 것임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바라본 만포 청년역(이미지-위키백과)

만포 등 국경 통상구 개발 붐

자강도 만포시는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중 무역 통상구 일 뿐 아니라 중국 지안에서 출발하는 1일 관광코스 지역이기도 하다. 중국 남방 사람들이 북한 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주요 인사들도 이 노선을 통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철도와 도로 교량으로 연결된 만포~ 지안 이외에 신의주~ 단둥, 온성~ 도문 등도 왕래가 빈번하다. 최근엔 북한 온정~ 훈춘 간 노선도 공사가 한창이다. 중국은 장춘~ 훈춘 고속철 운행을 북한 온정리를 거쳐 나진항까지로 연결하려는 계획이다.

, 러 나진항 확보 경쟁 치열

나선시 나진항(출처-조선향토대백과)

러시아는 하산~ 두만강을 지나 나진선봉까지 물류를 이미 실어 나르고 있다. 이처럼 중러가 경쟁적으로 북중, 북러 국경의 도로와 철도를 확포장 또는 가설하는 것은 모두가 나진항을 통한 동해 출구를 선점하려는 것이다.
압록강 왼쪽 유역에 있는 만포시는 북쪽과 서쪽의 압록강을 사이로 중국 지안과 접해 있다. 옛날 압록강을 다니는 배들이 이곳에 많이 머물렀다 하여 지금까지 이 만포 지명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계 등 다양한 공장 가동 중

만포시는 압록강과 독로강 연안의 넓은 충적지대여서 그리 높지 않은 산들이 강남산맥 북서쪽 비탈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쪽의 월기봉과 무선동산, 동북쪽의 고추봉 등이 솟아 있어 겨울철에도 날씨는 대체로 따뜻하다.

타이어, 전력, 방직, 피복, 식료, 화학 공업 등이 발달되어 철도를 이용해 전국에 관련 제품들이 보급되고 있다. 이름 난 압록강다이야 공장은 타이어 뿐 아니라 수십 가지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
기계와 건재 공업 또한 발달되어 있다. 만포임업기계공장, 만포정미기계공장, 만포재봉기공장, 만포어린이자전거공장, 만포기계수리공장, 만포농기구공장 등과 시멘트와 인조석, 블록 등 10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만포시멘트공장, 블록과 기와 등 다수를 만들어 내는 만포건재공장 등이 유명하다.

만포~혜산 전철 운행,무역 활발

만포는 순천, 운봉 등지와 철도로 연결되어 있어 이들 지방과 각종 물자 교류 등이 활발해 중국 지안과의 변방무역 등도 성행 중이다. 255km 떨어진 양강도 혜산과는 지난 93년부터 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혜산의 특산물 등이 만포를 통해 중국에 수출되기도 한다. 타 지역으로 연결된 도로도 발달돼 있으며, 다양한 선박 등도 운항 중이다.

압록강변의 벼랑 위 정상에는 조선시대의 정자로 국가지정문화재보존급인 ‘세검정터’가 온화한 강바람을 맞고 있다. 이 터는 과거 조선을 침입한 청나라 군대를 무찌르고 이곳 압록강 물에 피묻은 검을 씻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맛거리, 먹거리로는 만포 막국수와 면옥 등을 쉽게 먹을 수 있다. 남한의 일부 지방에서도 유행되는 음식들이다.

강계 등 문화유산 대대적 정비

내륙 깊숙한 산림 고원지대로 둘러싸인 자강도 강계시는 춥고 더운 기온차가 심하다. 강계시 민족유산보호관리소 관계자들이 최근 관서팔경의 하나인 인풍루 보수공사를 끝냈다고 국내외 통신들이 전했다.
최근 북한이 민족문화 보존을 위한 역사유적 보수공사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난해 개성 첨성대 등의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문화의 세계적인 가치 인정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인풍루-보급 제64호(미지:조선향토대백과)

인풍루는 조선시대 자강도 장자강변에 세워진 누각과 정자로 2천여 장의 기와와 단청 마루가 옛 모습으로 복원됐다고 소개했다. 기와는 만포건재공장의 기와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강계역사박물관 리모델링 공사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단체 관광객 열차로 유도 계획,  산과 주요 명승지 등 수두룩

해주시의 정자인 해미정과 안악군 소재 사찰인 고정사 등의 보수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성시 박연폭포 일대의 관음사와 송학산의 안화사, 영통사 등 30여개 유적물 등도 보수가 한창이라고 한다.

북한의 이같은 민족문화 유산에 대한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보호 사업은 국제사회를 향한 관광 개방의 손짓으로 보인다. 풀리지 않은 금강산 관광에 집착하지 않고 유적지 답사 유도 등 남한의 단체 관광객을 열차를 이용해 끌어 들이려는 장기적인 계획도 엿볼 수 있다.

강계시에는 와갈봉, 사랑봉, 대흥산, 월기봉, 십이집산, 증봉, 단목산, 비삼봉, 적유령 등이 철도를 이용한 남한 등산객을 유혹할 정도로 산세가 다양하다고 한다.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유물과 주거지 등이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풍루와 더불어 남산의 거연정, 망미정, 강계성 등도 주요 명승지이다.

이밖에 둘러 볼 거리로는 강계성, 충암동성터, 별하동성터, 성량동성터, 마마해진성터, 쌍부동성터, 구보동성터, 노남동성터, 북동성터, 신창동성터 등 수많은 유적들과 남산의 거연정, 독로강 절벽 위의 망미정, 길다동의 학무정 등 경관이 빼어난 정자도 오를 만 하다. 곡하면의 인제원은 여진의 유적이다.

목재와 흑연 등 남한 유입 기대

인상흑연 뿐 아니라 동방, 시중, 승영 등 세곳의 흑연 광산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금과 무연탄 채굴, 양질의 목재 등을 북한 산악 철도 개보수 등의 일정한 조건으로 철도를 이용해 남한으로의 무상 반입이 불원간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민들간의 직거래 장터도 활발하다고 한다. 5,000여평 규모의 강계시장은 2일장과 7일장에 천여명의 장사꾼들이 모여 들어 잡곡과 잡화류 및 가죽 등을 거래하는데 타지의 귀한 쌀도 이곳에서 거래된다. 강계산 유기는 특산물이다. 막국수 맛이 일품이란다. 강계의 소는 품종이 우수해 그 쇠고기 육질의 씹는 맛이 부드럽다고 한다.

철도는 순천과 만포를 잇는 만포선, 평안북도와 함경남도를 연결하는 장진선(강계~ 장진) 등이 이 지역 일대 개발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도로들은 이 두 철도와 병행해 발달해 있다고 한다.

희천의 발전소와 약초 재배 성업

자강도 희천은 평양과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통행증을 지참한 주민의 왕래가 간혹 이뤄진다고 한다. 희천10호발전소의 대부분의 전력은 평양에서 소진한다.

사방이 높은 산인 희천은 낭림산, 묘향산, 무동봉 등과 접해 있으며, 적유령, 구현령, 극성령 등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높지 않은 가지봉, 묵봉산도 발길이 잦다.

적유령에서 발원한 청천강은 희천강, 가라지강, 백산천, 진면천, 영문천, 평원천 등의 지류와 합류 해 군의 중앙으로 남서류 한다. 청천강에는 잠종개, 황쏘가리, 새미, 열목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농업이 주산업이지만 꿀과 인삼을 비롯하여 당귀, 산사자, 대황, 현삼, 작약, 오미자 등 약초 재배도 활발하다. 철도와 도로 사정이 괜찮아 타지역 관광객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가라지강변의 우농정과 월파정, 읍하동의 만화당과 진서성지가 있다.

석회암 동굴들 많은 구장군

평안북도 남동부 청천강 중류 연안의 군으로 예로부터 구장동마을에 장이 열려 구장군이라 불렀다 한다.
장군 역시 동부 백령천 골짜기를 따라 남쪽에는 묘향산맥, 북쪽에는 그 지맥이 뻗어 있어 산지가 많다. 남쪽 산줄기로 새덕산, 쾌봉, 용문산, 북쪽에는 은봉, 칼봉, 형제봉 등이 솟아 있다.

용문산을 중심으로 백령천 남쪽에는 천연기념물인 백령대굴, 용문대굴, 상초동굴과 같은 석회암 동굴들을 볼 수 있다. 보월사, 용문사, 수국사오층탑, 위주성, 수구리고인돌 등의 유적지들도 볼거리다.

탄광 인입 철도 두개 노선 운행

지하자원으로는 철, 동, 아연, 석탄, 남정석, 석회석 등이 있다. 특히 용문과 용두 탄광이 개발 된데다 석회석 매장이 풍부해 시멘트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성치동굴의 샘물을 이용한 칠색송어양어장 뿐 아니라 청천강 상류의 찬물에 사는 연어가 특산물이다.철도는 군의 중앙으로 만포선 전철과 남부로 덕팔선이 운행된다. 탄광 인입선인 구장∼ 용등, 어룡∼ 용문 선도 운행 중이다. 도로는 향산, 개천, 덕천, 영변 등과 통한다.

개천시의 다양한 고인돌과 산성

1990년 군에서 시로 승격한 평안남도 북단에 있는 산악지대 개천시의 동북부에는 묘향산맥의 여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월봉산, 대림산, 알일령, 갈인봉, 입봉, 고사산 등이 솟아 있다. 비호산과 건지산도 유명하다. 개천강과 청천강, 대동강 지류도 흐른다.

청천강 중류 묵방리의 탁자식 고인돌, 30여기의 기반식 고인돌, 봉창리의 30여기 기단식 적석총 등은 학술적 가치가 높다. 석성인 고사산성, 봉하리의 관음사, 인흥리의 내원암, 항일의병 투쟁 유적지인 숭화재 등도 관광지다. 토성으로 쌓은 묵방산성도 둘러볼 만하다.

철강, 흑연 등 광산자원 풍부

가내 제조품인 명주 뿐 아니라 석탄, 철강, 흑연 등 광산자원이 풍부하다. 용담탄광 등에선 질 좋은 무연탄이 산출되고, 천동갈철광 등에선 품질이 우수한 철광석이 채굴된다. 토상흑연은 타지역 것보다 품질 좋기로 소문나 있다.

만포선 철도가 군의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경의선은 개천역과 연결되어 달리고 있다. 철도변을 따라 도로가 발달되어 교통은 편한 편이다.

대규모 특수운곡목장에 주목

운곡역은 함경남도 수동구 운곡동 서쪽에 있는 기차정거장으로 국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노선이다. 지도상에도 잘 표기 안돼 그간 의문점이 많은 곳이었다. 인근의 운곡목장이 천혜의 지리적 조건 등의 영향으로 특수 농축산물 생산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특별대우를 받으면서도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주와 순천 등 평안남북도의 큰 면적을 차지하는 이 운곡목장의 근로자들은 평양시민과 같은 특별대우를 받으며 가축과 어류 뿐 아니라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 온실 등 대규모 특별 공장들이 꽉 들어차 있다고 한다.<편집국 대륙철도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