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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비전]가상 북한 열차타고 주요역 주변 지면으로 맛보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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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비전’은 철도신문에 2014년 부터 지면으로 연재된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재 연재하는 기사입니다.)

북한 급행열차 11개 노선 중 평양~금골

평양~금골 노선도(철도신문)
희귀한 지하자원 개발에 중국 아닌 유럽 투자자들 방북해 눈길

평양~금골(3호) 열차는 간리, 순천, 신성천, 고원, 함흥, 홍원, 신북청, 단천 역을 거친다. 돌아오는 열차는 금골~평양 4호이다. 이들 역 중 신성천과 고원 역 사이가 과거에는 새벽에 3시간 넘게 걸려 운행했다고 한다. 이 노선의 특징은 북한의 희귀한 지하자원 개발에 중국이 아닌 유럽의 투자자들의 방북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외에 시선 끄는 평양 만수교 청량음료점
평양 만수교 청량음료점(이미지-위키피아)

최근 언론에 전기통신과 전자 설비 등과 이와 관련된 부속품들을 만드는 평양의 약전기계공장이 미사일 폭약을 만드는 곳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 인재 종합 양성소라 알려진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대학 현관 정문에 새로운 마크를 붙였다고 전했다.

평양 메아리사격관도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한다.

평양 보통강변의 서양식 종합식당으로 알려진 ‘만수교 청량음료점’에서는 패스트푸드 뿐 아니라 맥주와 커피, 빵 까지도 취급하고 있다. 주민에게 봉사하는 초대형 시설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확인해 볼 일이다.

북한이 원하는 개성~부산, 목포 등으로의 운행

아무리 빠른 KTX 시대라 해도 지금의 남북 관계는 증기 기관차 시절에 머물러 있다. 1905년 우리나라의 철도 부설권을 빼앗아 공사를 강행한 일본은 간리역 등을 거치는 경의선을 개통한 후 중국 창춘(장춘)까지 연결시키게 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갈아타고 파리까지 달릴 수 있었지만 현재까지 주변국들은 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북한도 남한과의 철도 운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바로 개성에서 부산과 목포 등으로의 운행이다. 평양에서 신의주를 지나 중국으로, 두만강역을 지나 러시아로 이어지는 철도처럼 말이다.

평산~세포~고원~나진 철도 개보수 지원 가능할까

최근 우리나라가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철도산업을 지원하기로 개괄적인 계획과 예산을 세웠다고 한다. 남북 종단철도 운행과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새로운 유라시아 철도망을 연결하는 방안의 일환이다.

북한의 철도 개보수 작업을 위해 무상 지원액도 책정했는데, 동쪽 철로인 평산과 세포, 고원, 나진을 연결하는 720여km 구간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우선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도 올 연말까지 남북 연결철도로 활용 가능한 동해선과 서해선 등에 대한 연결망을 추진할 전망이다. 나진~하산 물류사업 참여도 지원 예정이다.

북측 전 지역 철도 전력화 사업이 어려운 이유

평양 뿐 아니라 전 지역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외국 방송 특히 한국 방송을 보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그것은 방해 전파 때문인데 요즘은 전력난으로 느슨해진 탓인지 일부 지역 일부 시간대엔 인접국의 방송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전력난 해결을 위해 함흥 등 전 지역에 대해 일정한 시간대에만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북측 지역의 철도 전력화 사업이 요원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사실에 안타깝기만 하다.

용같은 모양의 3개 바위섬인 홍원솔섬 가고파
함경남도 홍원군 홍원솔섬(이미지=조선향토대백과)

평라선이 지나는 역으로 함남 홍원군 홍원읍 장동리의 홍원솔섬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읍에서 바다와 가까운 곳에 바위줄기가 용처럼 꿈틀거리며 기어오다가 바다로 들어간 모양의 3개의 바위섬을 가리켜 홍원솔섬이라 한다. 이 섬에 인근 주변 산에서 날아온 소나무 씨가 떨어져 자라 일명 ‘송도’‘솔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랜 세월 강풍과 거센 파도를 맞아 화강 편마암으로 구성된 이 세 개 섬의 높이는 첫째 섬이 20m, 둘째 섬이 30m, 셋째 섬이 15m 정도. 암초로 연결된 이 섬들은 간조 때 신발을 벗고 건너가 자연 풍광을 만끽 할 수 있을 정도여서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달단동 전적지도 찾을만한 곳이다. 이곳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원나라 장수 나하추와 싸워 이겼던 장소로 남쪽으로 동해와 접하고, 북쪽으로 함경산맥이 뻗어 있다. 주요 강은 동대천과 서대천이다.

기후 역시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산맥과 평야, 해안 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기에 지역마다 온화하거나 바람의 세기 등이 다를 정도로 기온 차가 크다.

유럽 사업가들 단천의 희토류와 티타늄에 눈독

지난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 동안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대만, 태국의 사업가들이 북한을 방문해 티타늄과 희토류, 제약 분야에서 관심을 보여 국내외 언론에 관심을 보였다. 지금까지 중국을 통한 광물자원 개발에 치중했던 북한의 행보에서 탈피한 움직임인데다, 이번 투자단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지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사업 진행이 어느 정도 진척될지 지켜볼 일이다.

수출품인 석탄과 철광석 채굴 노동자 위한 시설

1974년에 함남 단천시 금골일동에 검덕광업연합기업소의 노동자들을 위해 설립되었다는 노동자문화회관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확 트인 건물 내부는 수백석의 관람홀과 각종 무대, 연습실, 회의실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최고의 수출 품목인 철광석과 석탄 등의 지하자원 채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배려해 생산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편집국 대륙철도 기획팀> 2014년3월12일 철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