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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테츠(사가미철도), 일본 철도회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호텔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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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테츠 호텔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 정문 (윤은호 기자)

(철도신문)=일본 국내에서 철도회사·항공사 등이 호텔을 운영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요코하마 이서 지역의 주요 사철인 사가미철도(소-테츠(相鉄), 이하 소테츠)가 한국에 호텔을 개업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방 이후 국내 초유의 일이다.

지난달 7일 소테츠그룹(相鉄グループ) 소속 ㈜소테츠 호텔매니지먼트(㈱相鉄ホテルマネジメント, 사장 요시다 오사무(吉田修))는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5길(북창동)에 위치한 ‘소테츠 호텔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Sotetsu Hotels The Splaisir Seoul Myeongdong)이 15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5성급 호텔인 ‘골든 튤립 M호텔’의 지하 5층, 지상 17층짜리 총 건축면적 18,637㎡의 시설을 인수해 국내법인 소테츠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운영하는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은 시청역과 명동 지역에 가까운 위치를 활용해 한·중·일을 가리지 않고 레저, 비즈니스, 인바운드를 포함한 다양한 손님들의 니즈에 맞춰 폭넓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공개된 브랜드 선언(Statement)에 따르면 소테츠 호텔 신규 브랜드인 스프라지르(Splaisir)는 프랑스어로 기쁨을 의미하는 ‘플레지르’(plaisir) 앞에 소테츠의 이니셜인 S를 붙여 만든 조어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해 기대를 뛰어넘는 기쁨을 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S에는 안전(Safety), 충족(Satisfy), 스마트(Smart)라는 뜻도 부여해 타 소테츠 호텔들과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소테츠 호텔매니지먼트측은 앞으로 ‘스프라지르’ 브랜드를 첫 숙박 특화형 호텔의 상위 브랜드로 전개하고,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을 시점으로 내년까지 소테츠 직영 호텔을 50개 이상으로 늘리고, 서울에 추가로 호텔을 건축함과 동시에 대만, 호치민 등에도 진출해 소테츠그룹의 성장의 주요 기둥으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소테츠 호텔메니지먼트가 소속된 소테츠 그룹은 요코하마(横浜)역부터 에비나(海老名)·쇼난다이(湘南台)역까지 2개 노선에 35.9㎞의 철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0㎞ 가량을 연장해 JR 토카이도본선(2019년)·토큐 토요코선(2022)과 직결하고 신요코하마역에서 환승이 가능한 연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철도회사의 경우 JR큐슈처럼 호텔업이나 다양한 토지 관련 사업을 전개해 흑자 달성 후 독립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 현재 한국철도공사법으로 업무범위가 크게 제한되어 있는 코레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공사법 수정 및 KR·SR 통합으로 한국철도공사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호텔산업·부동산업 등의 진출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은호 기자

(이 기사는 철도신문 1262호에 게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