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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한국철도공사 8대 사장 취임

철도공공성 확보와 “SR 통합” 부르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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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취임한 오영식 사장(사진-코레일)

(철도신문)=한국철도공사에 제8대 오영식 사장이 취임했다. 전임 홍순만 사장이 작년 7월 28일 사임한지 193일만이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받은 비판적인 세론을 뒤로 하고 한국철도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자리에 오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일까. 으레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하던 취임식이 오 사장의 뜻에 따라 대회의실로 옮겨져 이뤄졌다.

오 사장이 제시한 주요경영방향

△SR과의 통합을 포함한 철도 공공성 강화
△절대적 안전체계 확립
△경영혁신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의 전범(典範)구축

오영식 사장은 취임사에서 “코레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은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절대적 안전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SR과의 통합은 공공성의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며 “철도 공공성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혁신을 통해 미래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장을 누비며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코레일을 좋은 일터, 일과 삶을 보장하는 직장으로 만들겠다”며 “사람, 세계, 미래를 잇는 대한민국 철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오영식 사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대전 본사 직원이 근무하는 모든 층을 찾아 각 부서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이어 11시 30분경 본사 바깥으로 나가 148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강철) 소속 해고노동자들과 직접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오 사장은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서 비롯한 이 문제가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복직으로 그동안의 불통과 불신을 해소하고 대립적인 관계를 서로 멈춰나가자”고 말했다.

옥천 ‘이원성역’ 참배하는 오영식 신임사장(사진-코레일)

이후 오 사장은 철도공사 관례에 따라 한국철도 참전 유ㅊ공자들이 모셔진 대전 현충원과 철도순직자들이 모셔진 옥천 이원성역을 찾아 철도순직 영령을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7일)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경강선 KTX에 탑승, 올림픽 수송 준비사항을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경쟁사에 의해 통합대상으로 지목된 SR은 별도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한국철도노동조합 또한 성명을 내지 않았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보도기사를 통해 ‘전대협 의장이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오 사장이 철도발전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라도 반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비췄다. 그러나 8일 대전역 동광장 투쟁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대상 철도승차권 판매 문제 등의 업무과제와 마주한 오 사장이 다양한 난관을 극복하고 어떤 대안을 제시할지 기대되고 있다. /윤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