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in news 2017년 철도 10대 뉴스

2017년 철도 10대 뉴스

329
0
SHARE

(철도신문)=2017년 한 해가 다 지나갔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슬픈 일도 있었고, 여전히 바뀌지 않는 일도 있었다. 그동안의 한국철도산업을 연말정산하는 차원에서 철도산업에 있었던 사건들을 모아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1경강선 KTX 개통 … 강원도 철도에 독 될까, 득 될까

(서유석 기자)

지난 21일 경강고속선을 달리는 KTX-평창이 개통했다. KTX-평창은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을 거쳐 강릉역까지 최고속도 1시간 46분로 주파해 강원도 철도 교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인천공항과 검암을 진부역까지 논스톱으로 잇는 특급을 운영하는 등 평창올림픽 성공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선이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이유로 영동선 강릉-정동진이 아직까지 이어지지 않아 KTX 투입의 파급효과가 기존 강원 철도망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올림픽 기간 중앙선 ITX-새마을이 중단되고, 15일 개정으로 태백선 열차 운행이 1편성 줄어들면서 올림픽 운용 이후 3월 개정에서 경강선KTX가 강원도 지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우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삼진어묵, 한국 사회를 흔들다

▲ 철거돼 교체된 옛 삼진어묵 자리 (윤은호 기자)

철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2017년 철도산업에서 삼진어묵 사건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삼진어묵은 코레일유통이 2017년 초 많은 매출을 얻고 있던 부산역 삼진어묵 자리를 재계약 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해 탈락시킨 사건으로 철도기업의 갑질 사건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10월 20일 국정감사에서 삼진어묵 사건을 일으킨 코레일유통을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기업” 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사건을 ‘관트리피케이션’으로 규정했다. 또한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도 “151억원 중에서 코레일유통은 38억원을 챙겨가고 삼진어묵은 10억원 정도밖에 챙겨가지 못하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형태 아니냐”고 지적했다.

결국 삼진어묵은 부산역을 나와 부산역전 호텔에 월 1억 2천만원에 더 넓고 더 싼 매장을 구해 영업을 이어가게 됐다. 코레일유통의 과도한 이익 추구가 결국 이번 사건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코레일유통의 행각이 2018년에는 개선됐다는 소식을 들을 수나 있을지 우려스럽다.

 

3국토교통대전 · 부산국제철도기술전 열려

5월 24일부터 24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이 개최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개최한 이번 대전에서는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정책·R&D세미나가 진행됐다. 철도교통 관련해서는 국토부 철도정책과가 스마트철도 기술 세미나, 한국철도학회가 광역철도 급행화 활성화 관련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편 6월 13일부터 17일까지는 BEXCO에서 제5회 부산국제철도기술전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을 포함해 165개 기업이 철도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부스를 메운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철도 컨퍼런스가 함께 진행돼 한국의 스마트철도 기술과 함께 하이퍼튜브 등 철도기술 전선을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4통합 서울교통공사 출범

(윤은호 기자)

5월 31일 서울메트로(구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하나돼 하나의 회사인 서울교통공사가 됐다. 이날 통합사옥(구서울도시철도공사 사옥)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함께 서울지하철노조·5678도시철도노조·서울메트로노조가 함께 손잡고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밝은 분위기 안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교통공사의 통합은 일본에서도 이루고 있지 못한 지하철 회사의 통합으로 코스트 삭감과 운영효율화를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서울교통공사에 더욱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기원한다.

 

5KTX 승무원·해직자 복직 언제 … 국회의원 지적 무색

문재인 정권에 들어서면서 정부와 함께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KTX 승무원과 해고자 복직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촉구하는 말만 앞섰을 뿐, 정작 필요한 행동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9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 “KTX 승무원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하여”가 개최되었으며, 우원식 원내대표가 직접 토론회장을 방문해 KTX 승무원의 복직을 촉구했다. 또한 10월 20일 대전에서 개최된 철도공사-KR 국정감사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승무원 성추행 등과 관련해 방창훈 코레일관광개발 사장을 책망하는 등 국회의 요구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X 승무원들과 해고자들은 2017년을 또다시 보내며 2018년도도 복직을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빨리 내정돼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

 

6철도공사-SR-KR 통합, 하나도 진전 없는 ‘떡밥’

(한국철도공사 제공)

박근혜 정권에 의해 추진됐던 무리한 철도민영화가 마침내 멈추고, 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높은 지지와 함께 철도공사와 SR를 통합하고, 이후 KR도 통합하자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많은 국정과제 순위로 인해 전혀 진척을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무리한 상하분리의 결과는 계속해서 국민위험을 촉발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28일 JTBC에 따르면 KR이 건설한 수도권고속선의 터널 대피시설 대부분이 고장이 나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KR이 철도공사에, 철도공사가 KR에 상호 책임을 떠넘기는 추태가 재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멈추고 향후 철도산업의 책임경영 수립을 위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부의 각성이 필요하다.

 

7계속되는 차량․작업자 충돌 … ‘김군 사고’ 1년 무색

▲고 박성원 기관사 영결식(전국철도노동조합 제공)

9월 13일 오전 4시 30분 경, 철도시설공단의 의뢰로 신호 분야 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던 철도공사 8200대 열차 두 대가 신호불량으로 충돌해 후행기관차를 운전하고 있던 박성원 기관사가 희생됐다. 이 사건에 대해 시설공단은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외에도 5월 27일 광운대역에서 물류업무를 하던 조영량씨가 수송원 인력부족 및 과로로 인한 주의 부족으로 입환 중 사망했으며, 6월 28일에는 노량진역에서 보수공사 표지를 설치하기 위해 선로에 들어간 직원 1명이 역시 열차에 치여 숨졌다. 7월 27일에는 오봉역에서 수송원이 트럭에 치이면서 중상을 입었으며, 12월 14일에는 정부가 주간 작업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수역 선로 옆에서 배수로 보수공사를 하던 직원이 열차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근혜의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른 무분별한 인력감축의 결과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부족인원이 충원되지 못함에 따라 철도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

 

8수도권 전철 특급 도입, 눈감고 아웅? 의외로 도움!

(윤은호 기자)

7월 7일,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으로 선임된 김현미 장관의 지시로 갑작스럽게 경인선에 도입되었었던 A급행이 특급이라는 이름으로 복원되고, 경의선, 수인-안산선의 출퇴근 시간대에 급행열차가 연동 도입되었다. 그러나 열차회수를 늘리는 대신 기존 급행열차를 시간표상으로 조정하는 것에 그쳐 파급효과가 적을 것으로로 에측됐었다.

그러나 현재 경인선 특급은 의외로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해도 다양한 급행 도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고속분기기와 대피선 추가가 해당 노선들에 추가 도입되지 않는 한 현재의 급행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후 정부가 전향적으로 KR에 명령을 내려서라도 급행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9호선 ‘사람 넘치고’ 인천 2호선 ‘아직도 고장’

선행 경전철로 꼽히는 수도권 주요 노선들의 트러블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9호선의 경우 수많은 출퇴근 시간대의 승차객을 아직까지 해결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하철9호선운영은 지난 30일 최초로 6량편성 3편성을 급행열차로 투입해 운영을 개시했다.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전 편성을 6량으로 개조 운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도입 이후에도 아직까지 6량편성의 효과를 시민들이 실감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어서, 6량편성 도입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공항철도 직결과 함께 급행 8량 도입을 추진할 필요성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인천 2호선의 경우 유모차 승차 문제가 두 차례 넘게 발생하면서 승무 캠페인을 진행하고, 주요역의 승·하차를 관찰을 통해 통제하는 등 자동운전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점차 늘어날 열차 승객에 비해 아직까지 2량 운전만을 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4량 운전 도입을 검토해 편안한 승차를 보장함과 동시에, 남구·남동구 주민의 자전거 이용권 보장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10우이신설선 개통 … 서울 경전철, 그 결과는?

▲ 우이경전철 개통식 (서유석 기자)

9월 2일 수년간의 기간을 거쳐 최초의 서울 내 경전철인 우이신설경전철이 개통했다. 2호선 신설동역을 출발해 북한산우이역까지 13개역을 운행하는 경전철은 향후 신림선, 강남순환경전철 등 건설된 다양한 경전철의 선발사업자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2월 24일 솔샘~북한산보국문에서 가선 문제로 열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이경전철측이 보여준 매우 느린 대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사고발생 이후 5시간 이상이 지나고 나서야 열차 운행이 재개되고, 그나마 정상 운행은 사업종료를 기다려야 가능해지는 등 대처가 미흡해 향후 도입될 서울 경전철 건설사업의 운행 관행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윤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