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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비전]가상 북한 열차타고 주요 역 주변 지면으로 맛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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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비전’은 철도신문에 2014년부터 연재된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재 연재하는 기사입니다.)

북한 급행열차 11개 노선 중 신천~나진

이틀 가까이 걸리는 10개 노선에 KTX 투입하면 몇시간 걸릴까

이번에는 신천역을 출발해 사리원~ 대동강~ 서평양~ 신성천~ 고원~ 함흥~ 단천~ 청진을 거쳐 나진까지 가는 열차역에 대해 알아본다. 과거 신천~나진(19/20호) 간은 34시간 23분 걸렸다. 나진~신천(21/22호) 간은 42시간 15분 소요되었다. 청진과 나진 사이는 11시간 가까이 걸린다. 그 앞 역인 신성천~고원은 4시간 정도, 함흥~단천~청진 5~6시간 걸린다. 이틀 가까이 걸리는 이 노선은 지금 얼마나 단축됐을까.

동양평화론의 대부 안중근 의사의 어릴 적 사연이 깃든 신천

황해남도 중앙부인 신천군에 있는 역으로 재령평야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북측 각지로 운송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드넓은 저수지가 곳곳에 있는데다 석회암이 분해된 비옥한 농토이기에 농산물 산출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군은 동양평화론의 대부인 안중근 의사의 어릴적 사연이 깃든 곳이기도 해 통일 된 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1884년 갑신정변 이후 개화당 정객의 식객으로 있었던 아버지가 척신 정권에 의해 죽임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영특한 셋째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일가를 이끌고 황해도 신천군 두라면 청계동으로 피신한다. 이 때 안중근도 가족을 따라 신천 청계동으로 이주 한 것.

농축산업의 집산지인 사리원의 불고기와 면옥을 맛 볼 때까지

경의선이 지나고 예로부터 농축산업의 집산지로 알려진 황해북도 사리원시. 이곳에 위치한 평부선의 철도역으로 1906년 경의선 전구간 개통과 동시에 사리원역으로 개통 하였다. 그러나 1974년 사리원청년역으로 개명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원청년역~해주항역 간 황해청년선이 이 역에서 평부선과 분기된다. 사리원은 서울~신의주 간 국도가 지나기도 하며, 해주, 신천, 안악 등에 이르는 도로와 연결되기도 한다.

사리원역을 기점으로 장연과 이어지는 장연황해선과 해주에 이르는 해주황해선이 분기하여, 도로·철도 교통의 중심지를 이룬다. 주변 일대는 수리시설이 갖추어진 농업지대를 이루어, 쌀·보리·밀·조·옥수수·콩·감자 등이 대량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사리원역을 통해 북측 각 지역으로 운송되기도 한다. 사리원탄전에서 생산되는 갈탄도 각 역으로 실어 나른다.

사리원은 과거 천연 식재료 등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사리원 지명을 딴 불고기 양념과 냉면, 면옥 등은 한국 일부 음식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진짜 북측 사리원에 갈 수 있을 경우 다양한 맛거리를 먹어봤으면 한다.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굿피플이 최근 민간 대북지원 단체인 겨레사랑과 함께 5t 상당의 분유를 황해남도의 육아원, 애육원, 탁아소 등에 전달했다.

고조선의 젖줄기이자 평양을 동서로 가르는 대동강 주변의 변신

대동강역은 대동강구역에 위치한 평부선과 평덕선의 철도역으로 평양역과의 사이로 고구려보다 강한 세력을 가진 부족연맹체인 고조선의 젖줄기인 대동강이 넘실 흐르고 있어 대동강철교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대동강역 인근에 대동강호텔이 있다.

최근 북측이 평양을 동서로 가르는 대동강 주변에 극장, 고층 아파트, 백화점 등 대형 건물을 집중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외 소식통들에게 의해 전해지고 있다. 종합목욕시설, 빙상장, 수영장, 롤러스케이트장 등도 잇따라 개장하고 있으며, 호텔 등의 리모델링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여객선 운항과 선상 레스토랑도 운영 중이다. 대동강구역 일부 주민들은 개인 비용을 써가며 부엌과 세면장 등을 개조하는 열풍도 불고 있다고 한다.

부유층들이 많이 사는 의료시설 많은 일명 ‘병원촌’ 서평양

평양 시내 중심부 북쪽에 위치한 서평양역은 평양직할시 서성구역에 있는 평의선과 평라선의 철도역으로 수십여명의 여성만 근무하고 있는데다 역이 개통한 후 무사고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해지는 역이다.

‘병원촌’으로 알려질 정도로 의료시설이 많은 문수지구에 작년부터 구강병원 건설 등 집중 개발도 국내외 주목을 받았는데 북측이 이 지구를 중심으로 발전 격차가 심한 동평양 지역을 개발해 평양시내의 균형발전을 얼마나 이룰지 올해도 관심거리다.

문수놀이장에 이어 아동병원 건설도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문수지구에는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고려의학과학원, 김만유병원 등이 있다. 편의시설인 류경원과 체육시설인 야외빙상장도 들어섰다.

서울이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으로 나뉜다면 평양은 대동강에 의해 동평양과 서평양으로 구분되고, 문수지구는 동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평양시의 핵심부이자 부유층 대부분의 거주지로 알려진 서평양의 모란봉구역과 중구역에는 김일성광장, 만수대의사당, 개선문, 모란봉극장, 김일성경기장 등이 있다.

신성천을 중심으로 남북 3개축, 동서 4개축의 간설철도망 유력 검토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철길이 열릴 때 단기적으로는 남북 3개축, 동서 4개축의 간선철도망 형성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남북은 동해, 서해, 중앙 3개 축이다. 동해축은 부산~속초~고성~원산~나진~두만강역~러시아 하산, 서해축은 호남선~개성~평양~신의주~중국 단동~몽골, 중앙축은 경부선~철원~신성천~구장~만포를 축으로 연결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서 4개축은 남측은 목포~부산과 인천~서울~동해안, 북측은 남포~평양~신성천~고원과 장연.옹진~사리원~평산,원산으로 연결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평양에서 함흥까지 기관차 바꾸지 않고 시간 단축시킨 새철길 고원

몇 년전 양덕~고원역을 잇는 철로가 산사태에 휩쓸려 주변지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다. 인명 피해도 있었지만 장사에 나섰던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측되었다.

철도의 노후화 등으로 지난 2006년 고원역에서 발생한 열차충돌사고 등의 여파인지 몰라도 새철길인 고원~부래산 간 철길은 평양에서 함흥으로 오갈 때 직접 연결돼 기관차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고원역 작업량도 확 줄어든 만큼 정차시간도 절반으로 단축되었다고 한다.

미래 KTX 부산~평양 요금이 6만5,000원이라면 함흥까지는 얼마일까

일부 인터넷의 몇 년 전 질문 내용에는 KTX로 서울역에서 평양역까지, 서울역에서 신의주역까지, 서울역에서 함흥역까지, 서울역에서 청진역까지 달리면 요금이 어느정도 나올지에 대한 문의가 있다.

가까운 시기에 실현 될 경우 터널을 많이 뚫어 직선선로가 이루어 진 다음 수요가 뒷받침 된다면 신의주까지 말고도 당장 평양까지만 개통 되었을 때 부산에서 평양까지는 6만5,000원 정도 나올 거 같다는 대답이 있었다. 현지의 함흥냉면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여름철 계절음식으로 유명한 단천의 맨드라미화전을 언제나 먹어볼까

단천에는 7~8월 한 여름철에 꽃이 피는 맨드라미를 찹쌀반죽에 올려 번철에 지진 맨드라미화전 떡이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꽃받침이 5갈래로 갈라진 맨드라미 꽃은 배탈이 잦은 여름철에 지사제로 쓰이기도 하는데 맨드라미화전이 여름철의 계절음식으로 자리잡은 이유라 본다. 수탉의 벼슬처럼 생긴 꽃의 모양에다 홍색, 자색, 황색, 흰색으로 화려하여 시각이나 미각적으로 화전이 더욱 돋보인다고 한다.

맨드라미화전 만드는 방법은 찹쌀을 10시간 이상 불려 소금을 넣고 빻은 다음, 끓는 물을 넣고 찹쌀가루를 익반죽 한 후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맨드라미 꽃은 물에 담가 씻어 물기를 닦은 후 대추는 돌려 깎기를 한 후 채 썰거나 꽃모양으로 썬다. 쑥은 잎만 따로 떼어 놓은 후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떡에 준비한 맨드라미와 대추, 쑥을 올려 화전을 지지면 된다. 주로 꿀이나 설탕시럽에 맨드라미 화전을 먹는다.

미래 남,북,중,러,몽골,일본 등 동북아경제협력의 중심도시인 청진

한 겨울에도 얼지 않는 청진항은 남북한 통일 이후 남측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할 지역일 정도의 항구도시이다. 러시아나 중국도 태평양 진출로로 여기는 곳이다. 한반도 통일 초반에는 남측의 자본과 북측의 원자재 결합의 임가공 산업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중소기업이나 창업시장 역시 청진을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 본격 경제협력 시 대박이 터질 지역인 나진~하산 간 연결철도

중국의 경제특구를 모델로 형성되었다는 나진ㆍ선봉경제특구에 세계가 주목한지는 너무 오랜 세월이 흘렀다. 선진 과학과 기술을 도입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만든 특수경제지역이기에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지금은 말만 무성하다.

그렇다면 남북 본격 경제협력시 대박이 될 나진으로의 기찻길이 많아지면 어떨까.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 철도가 연결 된다면 동북아 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완공된 나진~하산(러시아) 간 54km에 주변국이 주시하는 이유다.<편집국 대륙철도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