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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KTX ‘KTX-강릉’, 개통식 가지고 22일부터 운행 들어가

이낙연 총리 "강원도, 고속철도를 통해 세계의 강원도로 비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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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신문)=한국철도시설공단은 22일 시작되는 KTX-강릉(경강선 KTX) 운전에 앞서 21일 오후 2시에 ‘원주~강릉고속철도 개통식’을 실시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권성동·김기선·염동열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개통식은 약 1000명의 관계자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씨의 사전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국민의례 이후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KR 이사장의 부재로 영상으로 이어진 경과보고 및 홍보영상물 상영에서는 원주~강릉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이뤄진 노력들을 소개하면서 서울~강릉간 120.7km 구간에 4개역사를 신축, 운행시간이 기존 5시간 47분에서 최소 1시간 36분으로 줄어든 경제적 이점과 함께 성공적인 철도 운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했다.

이어 환영사가 이어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오늘은 강원도민으로서 감개무량한 날, 가슴에 시원함이 느껴지는 날, 역사에 길이 기억할 날”이라며 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감탄을 나타냈다. 최 지사는 또한 “그동안 여러가지 불편함을 겪은 시민들과 공사를 마무리한 시설공단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새 고속철도를 계기로 앞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새로운 경제, 새로운 물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강선 고속철도의 종착지 강릉시 지역구 의원인 권성동 국회의원(자유한국당)도 국회의원을 대표해 환영사를 했다. 권 의원은 “KTX 강릉선은 강릉 시민을 비롯한 강원도민 열정과 끈기,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고속철도 종점을 남강릉역에서 강릉역으로, 강릉시내 구간을 지하로 끌어들이기 위해 기재부를 설득하고 과천청사 앞에서 시위했던 기억 탓인지 오늘 굉장히 가슴이 벅찬다. 오늘 강릉선 완공으로 중앙정부에서 얻을 것은 다 얻어냈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 선을 이용해 강릉 경제와 강원도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강릉 시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시민들과 건설 관계자, 특히 도심구간 지하 아이디어를 주신 임종인 현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석탑산업훈장 – 허상영 차장(한국철도시설공단) ▲산업포장 – 김창봉 전무(서영엔지니어링)·최영호 전무(삼보기술단) ▲대통령 표창 – 이규석 부장(천운궤도)·이상철 전무(한라) ▲국무총리 표창 – 송창우(고려개발산업)·서동훈 상무(B2엔지니어링) 의 7명의 유공자에 대한 철도 건설 유공자 표창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진행됐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가 오늘 드디어 열렸다. 이 기쁜날을 국민여러분과 강원도민과 함께 경하한다. 지난 5년 6개월동안 어려운 작업을 해주신 시설공단과 건설사,  국토교통부 관계자 여러분, 성심으로 도와주신 최문순 지사, 권선동·김기선·염동열 국회의원, 강원도민께 감사드린다. 또한 마음을 졸이며 오늘을 기다리신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님을 비롯한 조직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께도 감사한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 총리는 “영동지방은 동쪽은 바다, 서쪽은 산에 막혀 사람들이 오고가기에 몹시 불편했다. 그러나 오늘 강릉은 빠르면 1시간 26분에 다다를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면서 강원도와 수도권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뀐다. 따라서 이제 강원도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며, 경강선은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새 노선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는 세 가지 관점에서 경강선 고속철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고속철도는 50일 후 하루 51편, 최고 42,000명의 세계인들을 인천에서 평창과 강릉으로 실어나르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을 담보하는 가장 큰 기반이 될 것이다. 둘째로 고속철도는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관광을 비롯한 산업발전에 기여할것이다. 특히 올해 120억 달러(13조 원)나 되는 관광적자를 해소하고, 국내 관광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셋째로 고속철도는 대한민국을 유럽으로 이어주는 시발점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열차가 앞으로 동해북부선과 연결돼 북한의 철도와 연결된다면 한국이 시베리아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이어지는 날이 올 수 있다. 정부는 현재의 엄중한 안보현실을 직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서울에 유럽까지 철도로 직행하는 날이 오도록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좌중의 강원도민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강원도민 여러분, 강원도는 강원도민만의 강원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강원도, 세계의 강원도로 날아오를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좌중에서 박수가 터졌다. 이 총리는 “이제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대한민국의 강원도민, 세계의 강원도민이 된다. 50일 이후 국내외에서 100만 명의 내외국민이 강원도를 찾는다. 여러분들의 온정과 친절, 강원도의 매력에 그 분들이 감동하고 강원도를 기억할만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강원도민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축사 이후 이낙연 총리와 관계자, 시민들이 함께 레버를 잡아 올리면서 개통을 축하하는 개통 세레머니를 마지막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강릉역 승강장 안으로 이동한 유재영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최문순 지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KTX 7822열차의 승무원들에게 승무신고를 받고, 경강선KTX의 열차 이름을 ‘KTX-강릉’으로 명명하는 명명식을 진행한 이후 열차에 시승해 KTX-강릉의 진수를 체험했다.

22일부터 운행되는 KTX-강릉은 한국철도공사의 KTX 기장들이 열차를 운행하며, 하루 왕복 36회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강원도와 수도권을 빠르게 잇게 된다. 강릉에서 5시 반부터 22시 반까지 매시간 30분마다 정기열차가 강릉역을 추가하며, 서울~강릉간 운임은 27,600원, 청량리~강릉간 운임은 26,000원이다. 자세한 열차시각 검색과 예매는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윤은호 기자